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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성찰삶과 일상

성경은 왜 반복해서 ‘표적’을 보여줄까? 기적을 넘어, 삶의 방향을 비추는 이야기들

  우리가 성경을 읽다 보면 눈먼 사람이 앞을 보고, 바다가 갈라지며, 죽은 자가 살아나는 놀라운 사건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은 이런 장면을 접할 때 가장 먼저 “기적”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실제로 성경에는 인간의 상식으로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단순히 신기한 현상 자체를 보여주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성경 속 사건들은 사람에게 어떤 방향을 생각하게 하고, 인간 자신과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그렇다면 성경 속 표적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일까요?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 요한복음 5장 39절 이 말씀처럼 성경은 단순한 옛이야기나 기록을 넘어, 인간과 삶의 방향을 비추는 흐름 속에서 읽히기도 합니다. 1. 표적은 사건 자체보다 ‘방향’을 가리킨다 표적은 어떤 방향을 알려주는 표시와 비슷합니다. 길 위의 표지판이 자기 자신을 보라고 세워진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알려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성경 속 표적도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이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눈먼 사람이 보게 되는 사건: 단순한 육체적 회복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무엇을 보고 살아가는지 ,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오병이어의 사건: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한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습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공급과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만듭니다. 나사로가 살아난 사건: 단순한 놀라운 이야기라기보다, 인간이 두려워하는 죽음과 생명의 문제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이처럼 성경의 표적은 단순한 초자연적 현상보다, 그 사건이 사람 안에 남기는 질문과 방향에 더 가까워 보이기도 합니다. 2. 성경은 반복해서 인간을 비춘다 이런 흐름은 신약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부터 성경 전체 안에 반복적으로 이어집니다. 성경의 많은 사건들은 단순한 역사 기록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한계와 삶의 방향을 비추는 역할을 합...
기초연금생활정보

기초연금 수급 조건, 나는 받을 수 있을까? 국민연금 말고 받을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은퇴 준비를 하다 보면 국민연금 예상액을 확인한 다음 이런 질문이 남습니다. “이것 말고 내가 받을 수 있는 돈이 또 있을까?” 기초연금이 떠오르지만, 국민연금을 받고 있거나 집이 한 채 있다는 이유로 확인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기초연금은 국민연금에 가입해 낸 보험료를 돌려받는 제도가 아닙니다. 만 65세 이상인 사람 가운데 가구의 소득인정액 등 법정 요건을 충족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별도의 노후소득 보장제도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을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신청 대상에서 빠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신청할 수 있는지, 선정될 가능성이 있는지, 실제로 얼마를 받는지는 서로 다른 질문 입니다. 이 세 가지를 섞지 않고 차례대로 확인하면 복잡한 기준표 앞에서도 내 다음 행동을 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세 가지 질문을 분리해야 합니다 확인할 질문 판정을 좌우하는 기준 신청할 수 있나 나이·국적·국내 거주와 직역연금 제외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선정될 수 있나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재산을 환산한 소득인정액을 해당 가구의 선정기준액과 비교합니다. 얼마를 받나 선정된 뒤에도 국민연금 연계, 부부감액, 소득역전방지 감액 등에 따라 개인별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선정기준액 안에 들어간다고 누구나 같은 금액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국민연금 때문에 금액이 조정될 수 있다는 설명을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도 안 됩니다. 첫 문턱은 만 65세·대한민국 국적·국내 거주입니다 기초연금의 기본 대상은 만 65세 이상이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국내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자입니다. 재외국민 주민등록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며, 국외 체류나 거주 상태에 따라 확인할 사항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만 6...
삶과 성찰삶과 일상

내가 붙잡으려 했던 믿음, 나를 쉬게 한 평안

  1. 앎의 한계와 시선의 변화 믿음이라는 말을 오래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확실히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믿는 대상이 누구인지, 어떤 분인지, 어떻게 일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분명히 알아야 믿음도 단단해지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알고 싶었고, 더 정확히 이해하고 싶었고, 더 분명하게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더 잘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얼마나 모르는지를 더 깊이 깨닫게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의 믿음은 어쩌면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선과 비슷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에게 아버지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고, 무서운 것을 막아 주고, 길을 잃지 않게 붙들어 주는 사람입니다. 아이는 아버지를 거의 전능한 존재처럼 바라봅니다. 그러나 아이가 자라면서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아버지도 피곤해하고, 말없이 고민하고, 실수도 하고, 때로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순간 앞에 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때 아이는 아버지가 변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변한 것은 아버지가 아니라 아이가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2. 내가 만든 이미지와의 씨름 믿음의 여정도 그와 닮아 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기대하는 방식으로 일하시는 분을 믿으려 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고, 간절한 기도에 답해 주고, 불안한 마음을 금방 잠잠하게 해 주는 분을 생각했습니다. 마치 삶의 모든 위험에서 나를 구해 주는 슈퍼맨 같은 상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했지만 기다려야 했고, 믿는다고 했지만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고, 좋은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막다른 길처럼 보이는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속의 상은 흔들렸습니다. 내가 믿던 모습이 맞는 것인지, 내가 붙잡은 확신이 정말 진실한 것인지 다시 묻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그 흔들림은 실...
건강보험생활정보

은퇴 후 건강보험 피부양자 탈락이 걱정된다면? 지역건보료 줄이기 전에 확인할 5가지

퇴직을 앞두면 국민연금과 퇴직금부터 계산하게 됩니다. 그러나 직장을 그만둔 다음 달 생활비를 실제로 바꾸는 것은 들어오는 돈만이 아닙니다. 건강보험 자격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따라 매달 새로 부담할 고정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족 중 직장가입자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피부양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집 한 채나 국민연금 때문에 무조건 탈락할 것이라고 미리 단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판정은 어느 한 숫자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직장가입자와의 관계·부양요건, 소득요건, 재산요건을 모두 충족하는지 를 함께 봅니다. 은퇴 후 한 달 생활비를 계산할 때 건강보험료를 비롯한 고정비가 빠져 있었다면 은퇴 후 한 달 생활비를 계산하는 방법 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건강보험료 전체를 계산하기보다, 퇴직 전에 피부양자 가능성을 점검하고 신청 자료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퇴직 전에 한 장의 피부양자 판정표를 만들어보세요 피부양자 기준표부터 읽으면 숫자는 보이지만 내 상황에 대입하기가 어렵습니다. 먼저 아래 다섯 가지를 한 장에 적어두면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가 선명해집니다. 확인 순서 내가 적어볼 내용 1. 가족관계 누구의 피부양자로 신청할지, 그 사람이 현재 직장가입자인지 2. 소득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 종류, 사업자등록과 사업소득 여부 3. 재산 집의 시세가 아니라 토지·건축물·주택 등의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 4. 시점과 서류 퇴직일·자격변동일, 가족관계를 확인할 서류와 추가 증빙 5. 다음 선택 바로 신청할지, 공단 확인이 필요한지, 지역가입과 임의계속가입을 비교할지 이 표는 피부양자 자격을 스스로...
삶과 성찰삶과 일상

잔소리처럼 들렸던 부모의 말, 시간이 지나서야 보이는 사랑

  살다 보면 그 순간에는 이해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의미가 보이는 일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오래전 아들과 나눴던 짧은 대화가 그런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들이 중학교 2학년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어느 날 장난스럽게 물었습니다. “아빠가 집에 없어서 좋은 점이 뭐야?” 잠시 생각하던 아이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잔소리 안 들어서 좋지.” 순간 저도 웃었습니다. 그런데 속으로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내가 언제 그렇게 잔소리를 했다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가 자주 하던 말들이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가면 옷은 아무 데나 두지 마라. 책상 위는 조금 정리해라. 씻고 자라. 일찍 자라. 옷 좀 깨끗하게 입어라. 당시의 저는 그것을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해야 할 말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다르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같은 말도 다르게 들리는 이유 시간이 지나고 나니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보입니다. 저는 옷이 중요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책상이 중요해서도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아이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조금 더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고, 조금 더 좋은 습관을 가지면 좋겠고, 나중에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에게는 그저 반복되는 말로 들렸을 뿐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의 걱정은 간섭처럼 느껴졌고, 조언은 부담처럼 들렸으며, 반복되는 말은 잔소리처럼 들리곤 했습니다. 그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말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이해될 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보이는 것들 젊었을 때는 주로 말에 집중합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표현을 사용했는지, 내가 기분이 나빴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말보다 먼저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 바로 그 말 뒤에 있었던 마음입니다. 물론 모든 말이 사랑에서 나온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상처가 ...
금융기초 이해생활정보

예금과 적금 차이, 아직도 헷갈린다면? 목돈과 월급은 어디에 넣는 것이 좋을까?

예금과 적금은 어느 쪽의 금리가 더 높은지를 겨루는 상품이 아닙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목돈을 일정 기간 맡기는가, 앞으로 들어올 소득에서 매달 돈을 모으는가 에 따라 역할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지금 1,200만 원이 있고 1년 동안 쓰지 않을 수 있다면 정기예금부터 비교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지금 목돈은 없지만 매달 100만 원을 저축할 수 있다면 정기적금이 맞습니다. 적금 만기로 받은 돈도 그 순간부터는 월저축액이 아니라 목돈이므로, 다시 적금에 나누어 넣기 전에 정기예금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상품을 고를 때는 이 구분만으로 끝내면 안 됩니다. 같은 표시금리라도 돈이 실제로 맡겨진 기간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고, 우대조건·납입한도·중도해지이율·세금·예금자보호 여부가 만기 수령액을 바꿉니다. 예금과 적금은 돈이 들어오는 시점부터 다릅니다 정기예금은 가입일에 목돈을 한 번에 넣고 만기까지 맡기는 상품입니다. 정기적금은 매달 정해진 금액을 넣어 목돈을 만드는 상품입니다. 이름보다 다음 네 가지 차이를 보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구분 정기예금 정기적금 돈을 넣는 방식 가입할 때 목돈을 한 번에 예치 약정 기간 동안 매달 나누어 납입 주된 목적 이미 있는 목돈 운용 앞으로 목돈 만들기 이자 계산의 기준 예치한 전체 금액과 전체 기간 각 회차 납입액이 실제로 머문 기간 먼저 맞는 사람 상여금·퇴직금·적금 만기금처럼 목돈이 이미 있는 사람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어 저축하려는 사람 정기예금의 강점은 원금 전체가 가입일부터 만기까지 이자 계산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정기적금의 강점은 아직 없는 목돈을 월급의 흐...
삶과 성찰삶과 일상

오래된 지혜가 말하는 ‘보는 자’와 ‘눈먼 자’

  요즘은 사람의 현재 모습을 대부분 ‘과거의 상처’나 ‘자라온 환경’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부부 갈등이 생기면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불안과 우울이 찾아오면 과거의 결핍이나 방임을 원인으로 분석하곤 하죠.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사람은 분명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어릴 적 무심코 들은 말 한마디, 반복된 무시와 결핍은 실제로 우리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니까요. 하지만 삶을 깊이 들여다보다 보면, 꼭 과거의 상처와 환경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1. 같은 조건, 전혀 다른 해석 동일한 부모 아래에서 자란 형제인데도 한 명은 상처를 딛고 담담하게 살아가는 반면, 다른 한 명은 오래도록 피해 의식 속에 머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기 삶을 일구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부러울 것 없는 좋은 조건 속에서도 늘 불행과 결핍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죠. 결국 인간의 삶은 단순히 “무슨 일을 겪었는가”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한 조직폭력배 출신의 인물이 했던 말이 깊은 잔상을 남깁니다.       “내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이렇게 살지 않았을 겁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환경은 분명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이런 질문이 남습니다. ‘그렇다면 그 부모 역시 자신의 부모와 환경 아래에서 자랐을 텐데, 이 원인의 사슬은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까?’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은 누구도 스스로 자신을 만든 존재가 아닙니다. 환경만으로 삶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인간의 삶에는 아직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영역이 남아 있습니다. 2. 조건 너머의 진실: 삶을 바라보는 프레임 인류의 가장 오래된 고전이자 지혜의 보고인 성경 역시 인간을 단순히 환경의 결과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고 남부러울 것 없던 왕 다윗이 오히려 도덕적으로 큰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풍요로웠던 왕 솔로...
금융기초 이해생활정보

CMA 통장이란? 생활비와 비상금은 예금보다 어디에 보관하는 것이 유리할까?

생활비 통장에 매달 240만 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240만 원 전체가 한 달 내내 머무는 것은 아닙니다. 카드대금과 공과금이 빠져나가고 생활비를 쓰면 통장에 남아 있는 금액은 계속 줄어듭니다. 따라서 CMA가 일반 입출금예금보다 유리한지는 월 생활비 총액이나 광고에 표시된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통장에 실제로 남는 평균 잔액으로 추가 수익을 계산한 뒤, 자동이체와 출금 편의, 예금자보호 여부와 원금손실 가능성을 함께 비교 해야 합니다. CMA는 주로 증권사에서 개설하며, 계좌에 들어온 돈을 RP·MMF·발행어음·투자일임 상품 등에 자동으로 운용하는 자산관리계좌입니다. 은행 통장처럼 이체나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도 있지만, 모든 CMA가 같은 기능과 보호 조건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평균 잔액이 작다면 CMA로 옮겨 얻는 연간 수익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균 잔액이 충분하고 생활 통장 기능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은행 통장과 CMA를 나누어 쓰는 선택이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CMA와 은행 입출금예금은 같은 통장이 아닙니다 생활비와 비상금처럼 자주 움직이는 돈을 비교할 때는 CMA와 은행의 입출금예금·파킹통장을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정기예금은 약정한 기간을 지킬 수 있는 목돈을 위한 별도의 선택지이므로, 매달 돈이 빠져나가는 생활비 통장과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구분 은행 입출금예금·파킹통장 증권사 CMA 기본 구조 금융회사에 맡기는 예금 입금액을 RP·MMF·발행어음 등에 자동 투자 예금자보호 보호대상 상품이면 금융회사별 한도 내 보호 일반적인 증권사 CMA는 보호대상이 아님 수익 조건 약정금리·우대조건·예치한도에 따라 이자...
삶과 성찰삶과 일상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가치: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

  우리는 사람의 가치를 너무 쉽게 눈에 보이는 조건으로 판단하곤 합니다. 얼마나 성공했는지,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지로 한 사람의 됨됨이와 존재감을 평가합니다. 이러한 세상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조금이라도 실패하면 내 존재 자체가 무가치해진 것 같고, 남들과의 비교에서 뒤처지면 내 존재 자체가 초라해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가치는 세상의 판단 방식과 전혀 다릅니다. 1. 성취가 아닌, 존재 자체로 주어진 가치 성경은 인간이 무언가를 대단하게 성취했거나, 남들보다 도덕적으로 훌륭해서 소중한 존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가치는 내가 무엇을 증명해 내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26절을 통해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본질을 일깨워 주십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 마태복음 6장 26절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나 "걱정하지 말라"는 조언을 넘어섭니다. 우리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하늘을 나는 공중의 새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않습니다. 어떠한 성과를 내세우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려고 발버둥 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그 새를 먹이시고 기르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2. 도움보다 먼저 보아야 할 것: 사람은 이미 귀하다 세상은 좋은 직업, 안정된 수입, 그리고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그럴듯한 삶이 있어야 비로소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전혀 다른 자리에서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너는 네가 증명한 만큼 귀한 것이 아니다. 너는 네가 실패한 만큼 하찮은 것도 아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정보퇴직연금

퇴직연금 DB형과 DC형 차이, 지금 바꾸는 것이 유리할까?

동료의 DC형 수익률이 높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반대로 임금피크제를 앞두면 DB형을 그대로 두어도 되는지 불안해집니다. 그러나 이때 가장 먼저 볼 것은 시장 수익률이 아닙니다. 우리 회사에서 개인 전환이 가능한지, 같은 퇴직일에 두 제도의 예상액이 얼마인지 가 먼저입니다. 이 글의 목적은 DB형과 DC형 중 하나를 권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인사팀과 퇴직연금사업자에게 어떤 숫자를 받아야 하는지, 그 숫자로 무엇을 비교해야 하는지를 한 장의 순서로 정리하는 데 있습니다. 노후 전체 자금의 부족분을 먼저 점검하려면 [국민연금 외에 매달 130만 원이 부족하다면? 현실적인 노후 자금 틈새 메우기] 에서 큰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회사가 전환을 허용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DB형 가입자가 원한다고 해서 언제나 DC형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가 어떤 퇴직급여제도를 운영하는지, 퇴직연금규약에 개인별 전환 절차가 있는지에 따라 가능 여부와 시점이 달라집니다. 퇴직급여제도의 설정·변경은 근로자대표 동의와도 연결되므로, 금융회사 앱보다 회사 규약이 출발점입니다. 인사팀에는 다음 항목을 구두가 아니라 메일이나 문서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현재 회사가 DB형과 DC형을 모두 운영하는지 개인이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신청 기간과 실제 전환일은 언제인지 전환액의 기준일과 계산 방법은 무엇인지 전환 뒤 다시 제도를 바꾸려면 어떤 규정이 적용되는지 특히 ‘다시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은 단순한 예·아니오로 끝내면 안 됩니다.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에 따르면 규약에 따라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할 때는 적립금을 DC형으로 이전할 수 있지만, DC형에서 운용하던 과거 적립금을 다시 DB형 적립금으로 옮기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회사 규약이 허용한다면 이후 근무기간은 DB형으로 운영하고, 이전 기간과 이후 기간의 급여를 따로 계산하는 방식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2. D...
노후준비·절세생활정보

ISA 예상 만기액을 보고 실망했다면? 비과세 혜택을 제대로 받는 현실적인 운용법

ISA 앱에서 예상 만기액을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적으면 먼저 수익률이 낮았던 것은 아닌지 살펴보게 됩니다. 비과세 계좌라고 해서 만기에는 더 큰 금액이 쌓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일반 계좌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면 계좌를 잘못 운용했다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 만기액은 비과세 혜택 하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실제로 넣은 돈과 꺼낸 돈, 운용되지 않은 현금, 현재 손익, 비용과 남은 기간이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금융회사가 보여주는 예상액도 적용한 수익률과 추가 납입 가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확정 금액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기억할 점은 ISA의 비과세 혜택은 만기액을 키워주는 수익이 아니라, 이미 발생한 과세 대상 순이익의 세 부담을 줄여주는 장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상 만기액이 작을 때는 더 높은 수익을 낼 상품부터 찾기보다, 내 계좌의 어느 숫자에서 차이가 생겼는지 먼저 나누어 봐야 합니다. 1. 예상 만기액을 보기 전에 여섯 숫자를 적습니다 ISA 앱의 첫 화면에는 현재 평가금액만 크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평가금액 하나로는 계획보다 적은 이유를 알기 어렵습니다. 금융회사 화면이나 거래내역에서 다음 항목을 따로 확인해 보세요. 확인할 숫자 이 숫자로 알 수 있는 것 누적 납입액 처음 세운 납입계획만큼 실제로 넣었는지 확인합니다. 누적 인출액 중간에 꺼내 쓴 금액이 만기 예상액을 얼마나 줄였는지 봅니다. 현재 평가금액과 손익 납입 부족과 투자 결과를 한꺼번에 수익률 문제로 오해하지 않게 합니다. 현금성 잔액 의도적으로 보관한 돈인지, 납입 뒤 운용하지 않은 돈인지 구분합니다. 계좌·상품 비용 보수·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