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글·이미지, 블로그에 올리기 전 확인할 저작권 기준
블로그 글을 거의 완성한 뒤 발행 버튼 앞에서 손이 멈출 때가 있습니다. AI로 다듬은 문장과 생성한 대표 이미지를 넣었는데, 그대로 공개해도 될지 망설여집니다.
서비스가 결과물의 사용을 허용하는 것과 그 결과물이 저작권으로 보호되는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AI로 만든 글과 이미지를 공개하기 전에는 “이 결과물이 내 것인가?”라는 질문 하나보다, 누가 어느 부분을 만들었고 무엇을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타인의 표현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차례로 살펴봐야 합니다.
AI 이미지 제작 순서는 AI 이미지 생성 방법, 초보자가 처음부터 따라 하는 4단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완성본의 공개 직전 점검에 집중합니다.
사람이 만든 부분과 AI가 만든 부분을 나눠 봅니다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저작물은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창작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AI가 사람의 창작적 개입 없이 만든 결과가 곧바로 이용자 자신의 저작물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자신이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AI의 제안을 선별하고, 문단 순서를 다시 짜고, 사례와 설명을 직접 보탰다면 사람이 창작한 부분은 별도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이미지도 직접 수정하거나 창의적으로 선택·배열한 부분이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프롬프트를 여러 번 입력했거나 제작에 오래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창작성이 자동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문, AI 출력물, 사람이 고친 최종본을 나란히 보면 자신의 기여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입력한 글과 이미지에 사용할 권리가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결과물만 보지 말고 AI에 무엇을 입력했는지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다른 블로그의 글, 유료 이미지, 책의 본문이나 타인이 촬영한 사진을 허락 없이 입력해 비슷한 결과를 요구했다면 출력물이 새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가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접 작성·촬영했는지, 이용 허락이나 공개 라이선스의 조건을 갖췄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족이나 지인의 사진은 당사자의 동의와 개인정보 노출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결과물이 기존 작품과 너무 닮지 않았는지 살펴봅니다
AI 결과물 자체가 저작물로 인정되는지와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는지는 별개의 판단입니다. 내 결과물에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기존 작품의 보호되는 표현을 실질적으로 닮았다면 분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유명 캐릭터, 특정 작품의 구도와 세부 표현, 로고, 서명이나 워터마크가 남아 있는지 확대해서 확인합니다. 글은 다른 글에서 본 독특한 문장이나 설명 순서가 길게 반복되지 않는지 검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다룬 이미지라면 사실을 촬영한 사진처럼 오해할 가능성도 살펴야 합니다.
‘상업적 이용 가능’만 확인하고 끝내지 않습니다
같은 AI 도구라도 서비스와 요금제에 따라 이용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관에서는 입력 자료에 필요한 권리가 있는지, 출력물의 권리가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지, 비슷한 결과물이 다른 이용자에게도 제공될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여기서 ‘출력물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는 AI 서비스와 이용자 사이의 조건입니다. 제3자의 저작권·상표권·초상권까지 침해하지 않는다고 보증하는 말은 아닙니다. 광고가 붙는 블로그나 홍보물에 사용할 때는 무료·유료 요금제의 차이와 게시 시점의 최신 약관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AI 표시와 저작권은 따로 판단합니다
AI를 사용했다는 표시를 붙인다고 저작권 침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표시가 없다고 곧바로 저작권 침해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2026년 1월 22일 시행된 인공지능기본법 제31조는 생성형 AI 또는 이를 이용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사업자에게 고지·표시 의무를 두고 있습니다. 일반 블로거처럼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게 같은 의무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플랫폼, 공모전, 의뢰인이나 거래처가 별도 표시를 요구한다면 그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법적 의무와 별개로 실제 촬영 장면이나 실제 인물로 오해할 수 있는 이미지에는 ‘AI를 활용해 제작한 설명용 이미지’라고 밝혀 두는 편이 독자의 혼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게시 전에는 작업 기록을 함께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도구와 요금제, 작업 날짜, 주요 프롬프트, 원본 출력물, 수정본, 참고 자료와 이용 허락 근거를 한 폴더에 보관합니다. 약관을 확인한 날짜나 화면도 남겨두면 이후 조건이 바뀌었을 때 당시의 판단 근거를 찾기 쉽습니다.
이 기록이 저작권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람이 어떤 선택과 수정을 했는지 설명하고, 문제가 발견됐을 때 원인을 확인하거나 게시물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됩니다. AI 결과를 그대로 받아쓰기보다 직접 확인하고 책임질 부분을 정하는 일이 중요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올릴 글 한 편을 열어 입력 자료의 권리, 사람의 수정 내용, 기존 작품과의 유사성, 서비스 약관과 표시 필요성을 순서대로 확인해 보세요. 판단이 어렵거나 판매·광고 계약과 연결된 결과물이라면 공개 전에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이나 저작권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자료
참고자료 최종 확인일: 2026년 8월 29일
- 한국저작권위원회 — 「AI-저작권 안내서(4종) 모음」
- 한국저작권위원회 —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저작물의 저작권 등록 안내서」
- 한국저작권위원회 — 「생성형 인공지능 결과물에 의한 저작권 분쟁 예방 안내서」
- 국가법령정보센터 —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제31조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세계 최초 인공지능기본법 전면 시행, 무엇이 달라지나요?」
- OpenAI,입력 자료의 권리·출력물 귀속·비고유성을 확인하는 이용약관 — 「Terms of Use」
- Google Blogger 고객센터 — 「블로그에 이미지 및 동영상 추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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